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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카테고리 없음 2018. 9. 6. 23:59

     

    내가 좋아하는 네이버 웝툰 "호러와 로맨스"의 한 장면이다.

     

     

    사랑이 알고 싶은 호러작가(사실 원고료를벌고 싶어서 로맨스가 인기라서)와

    공포물이 질색인 로맨스 작가 둘의 이야기이다.

     

    로맨스작가 "윤상훈"

    좋아하는 여자가 이상형이 완벽함이라... 자신의 결점인

    공포물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사랑이 끝난 비운의 주인공인데

    나는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되서 챙겨보게되었다.

     

    호러/공포물을 좋아하는 방우리(핏방울)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취양이다.

     

    그래서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집에 초대할 사람도 없었다.

     

    대한민국은

    틀이라는 것을 주어주고 그 틀에 맞지 않으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친다.

     

    틀린것/다른것

    남과 다른것이 틀린 것이라고 가르친다.

     

    둘은 정말 다른데....

     

    내가 좋은 학교를 나오지 않았어도

    내가 이쁘지 않아도

    내가 좋은 성격이 아니여도

     

    그거 사람을 사람으로

    그 사람의 취양을 인정해 주고

    인정받는 분위기가 없다.

     

     

    2016년 봄,

    프로듀스 101의 인기는 장난이 아니였다. 

    10대와 20대는 말할 것 없이 40대 아재들도 좋아했다.

     

    나는 그 중에서 "이해인"이라는 연습생에게 눈길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페이스에 목소리를 가져서 맘에 들었지만

    욕심많은 케릭터가 된 악마의 편집으로 밉상으로 전락했다.

    근데 자세히보면 그 연습생외에는 인지도가 낮아서 그리고 노래도...

    다들 하위권이였다.

     

    내가 내정하게 판단했을 때도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적정한 판단이였다.

     

     

    내가 이해인 연습생이 좋아요 라는 말에

    걔는 별로다. 왜 좋아하냐. 친척이냐

    계보다는 인성좋은 세정이가 대세다. 대세를 좋아해라 라는 말 등등

     

    내가 이런이런 이유로 좋아요 하니

    "친척이다" "친척이 아니고서는 편들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괜찮다는 부류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다.

     

    그 당시에도 이해가 안되는 획일적인 사고.

    저런 것들이 수위 엘리트주의에 빠져있는 것들.

     

    참 딱하다.

     

    그 당싱 나의 생각이다.

     

    아... 대한민국은 그저 연습생 하나 좋다는 것도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구나.

    사람이 사람을 좋다고 말하는데

    왜 나의 기준이 아닌 남의 기준에서 좋아해야하는걸까?

     

    남들이 좋아하면 나도 좋아해야 하나...

     

    나는 딱딱한 복숭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물렁한 복숭아는 좋아한다.

     

    그럼 나는 복숭아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안좋아하는 사람인가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직업/배우자/친구 등

    남들의 기준에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받아 온 우리들은

    그틀을 지키기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나는 잘났어요가 아니라

     

    "아 너는 호러를 좋아하는구나,~ 기억할께~"

     

    이런 대화가 오고 갔으면 한다.

     

    그리고 나역시

    누구도 좋아하지 않아도

    오롯이 나로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핏방울처럼

     

    남의 사랑을 받기위해

    취양까지 바꾸고 살기에 너무 불편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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