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고 싶은 나도 인간이구나.
혼자만의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래에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더욱 필요한 시간이다.
자신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영부영 세월만 보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멋모르는 생각이다.
당사자는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값진 진주를 만들고 있다.
– 요시모토 다카아키
※출처 : http://www.lifequotes.co.kr/archives/8907
확실히 "혼자만의 시간"은 "성숙한 사람"을 만든다.
반대로 혼자가 아닌 "집단의 시간"도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혼자"하지 못하는 일들이 없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 20대는 모를 수 있지만
내가 처음 대학을 졸업한 2009년
첫취업을 한 2010년
혼밥은 "왕따" "아싸"의 전유물이 였다.
특히, 회사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겠다는 것은
점심 약속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선 불가능했다.
다 함께 우르르 몰려가 후다닥 먹은 밥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어제먹은 메뉴만 아니면 돼.
오늘 아침에 먹은 메뉴만 아니면 돼.
2014년부터 나는 혼자 밥을 먹을 자유를 얻었다.
매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생각하고 맛집을 검색했다.
생각없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스스로 정하는 점심을...
물론 구내식당을 가는 일도 많았지만
구내식당이 3곳인 나의 직장에서는 그 3곳중 어딜 갈것인가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래 선택할 수 있음과 없음의 차이.
2018년, 혼밥라이프를 즐긴5년
반대로 혼밥으로 원없이 맛있는 것을 내가 찾고 선택해서 먹은 밥을 충분히 먹어서일까.
혼자가 아닌 집단
혼자가 아닌 같이의 밥을 먹고싶어졌다.
즉석떡볶이는 2인이상만 판매하고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울 먹을려면 2인이 필요하다.
내가 대식가여서
2~3인분을 먹을 수 있다면 상관 없지만
나는 1.5인분이 최대다.
즉, 혼자서
즉석떡볶이를 먹으면
사리 추가와 볶음 밥을 먹을 수 없고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중 선택을 해야한다.
다수면 나눠서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데
내가 혼자 밥을 먹으면 카폐를 가면 나는 선택을 해야한다.
혼자서 모든 걸 다 잘해도
즉석떡볶이를
함께하고 싶은 나도 인간이구나.
혼밥으로 달련된 나의 뇌는
맛집 검색에서만 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나의 위는 왜 2인분을 먹을 수 없는지 슬프다.
1순위로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지만,
차선으로 먹고싶은 라멘을 선택했다.
아쉬운대로 맥주랑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