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지 못한 청년
괜찮은 회사인지를 남에게 확인하는 청년들(http://sparkling-life.tistory.com/78)이라는 글을 올렸었다.
나 역시 부모님/선생님/친구/회사동료들로 부터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교에가서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족을 꾸려라"
라는 말을 끊이없이 듣고 자랐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그게 정답인 줄 알았다.
그래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87년생인 내가 졸업하는 시기까지는 금융위기가 오지 않은 그 시점까지는
정답이였다.
흔히 sky를 나온 주변 사람들은 대기업~중견기업은 그럭저럭 같다.
그때 당시 공대생 기준으로 LG전자가 토익 600이상 지원 가능이였다고 하면
현재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10년이 지난 지금은 990을 필요하고 '취준생 9종세트'를 갖춰야 취업이 된다.
<9종이면 될려나?>
안타까운 것은 9종에 '유관경력'을 포함한 10종이 필요하다.
경력이 없으면 앞에 9종은 필요가 없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좋은이 더 이상 진리가 되지 않는 지금 2018년
청년들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 원인을 사회적인 부분이라 생각했다.
4차산업 등을 통한 자동화의 가속도, 세계경제의 저성장, 개인주의를 넘은 이기주의.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회적 문제보다 교육의 문제가 더 크다.
어릴 때부터 학원과 과외로 공부만을 하는 기계로 성장한 지금 20대30대가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가 되야하는 지금 2018년에 적합한 교육울 받은 것인가?
2018년 2028년을 대비한 인재로 국가가 교육관을 주도해서 키운 것인가?
미안하지만 내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 세대였고
그 후에가 박근혜다...(기성세대여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해라...제발 좀)
아니다.
그저 남들이 알려주는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한 세대이다.
2018년~2028년까지는 난 위의 "공부기계인간은 잉여인간이 된다"에 100%로 확신한다.
남들이 정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기만 했을 뿐
징검다리를 놓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징검다리를 놓아주던 어른을 잃어버린 청년은
징검다리를 놓지 못하고 오두커니 서있다.
단지, 청년을 "노오력이 부족해"라고 비난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쳥년들의 문제를 공감하고 싶다.
진리가 더 이상 진리가 아닌 사회
징검다리를 자신이 스스로 찾아서 새로운 위치에 징검다리를 놓아야한다.
회사로 비유하자면 신입사원이다.
모든 것이 새롭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른다.
태어난지 10일의 간난아이 상태이다.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표현하는 방법조차 모른다.
더이상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가 딜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진리가 아니다. 미래는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스스로 놀아야 한다.
혼밥 혼영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가슴뛰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먹고살게 하는가?
학원에 길들어진 청년 어른아이는
학원 성생님을 찾지만
학원 선생도 정답을 모르고 있다.
정답은 스스로 알아야한다.
부딧히고 넘어지고 때로는 실패하고 좌절할 지라도
단순히 스팩9종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본인의 냇가에서 징검다리를 찾아 놓아야한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무작정 노력만을 하라고 하는게 아니다.
그것만 기억하자.
나는 무엇인가. 내 스스로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