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함이 아니라 괘씸죄!
청첩장 문제로 이렇게 기분이 바빠진 적은 역대 2번째
첫번째는 대학교 언니
청첩장을 나오고나서 내가 생각났다는 이 언니의 결혼식 거절이
내 역사상 첫 번 째 결혼식 거절이다.
아침 10시에 보내진 카톡은 정말 화가 났다.
아니 결혼생각 할 때도 아니고 청첩장 찍고 나서 생각났다는 결혼식에 내가 구지 내 아까운 주말을 쪼개서 가야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많지 않은 인간관계로 늘고민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느꼈다.
나를 소중히 생각해주지 않은 사람과 계속 이어나가는 인간관계는 늘 "을"의 인간관계라는 것을.
상대방이 끊어버리면 그만인.
두번째 결혼식을 안 가겠다고 선포했다.
괘심하다고나 할까.
필요할 때 만 연락하고 그런 관계였고 모임에만 있을 뿐인 관계.
내가 괘심하다고 느껴서 안가기로 한 결혼식 이유
1. 모임 사람들에게 청접장 주는 약속을 잡으라고 하니 '모르겠다'는 대답은 거절로 들렸다. 그래놓고는 그 다음 날에 단체 톡에다가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는 예를 내가 뭐라 생각해야할까.
2. 그래 만나서 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수 있다. 근데 집에서 결혼식 준비만 하는 예가 사람만날 시간이 없다?
3. 문제는 얘 집과 내 회사는 마을버스 3정거장이다.
먼 거리도 아니고 만나야지 했을때 모르겠어 가 대답은 아닌 것 같다.
남의 축하자리에 좋은 마음이 없는데 갈수 없다고 같은 모임 분께 미리 이야기했다.
모인분은 서운한 부분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나는 가치관이 다른 것이니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전달 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결혼식은 축하해주러 가는 자리고 딸랑 모바일 청접장을 단톡에 던지는 결혼식은 갈 필요가 없으니깐?
이것은 정성과 성의의 문제다. 정말 축하하는 자리에 와 줬으면 좋겠다면 내가 와줬으면 좋겠다면 직접 청첩장을 줄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게 안되면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 문제니깐.